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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20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방구석 슬램부터 현장 놀이까지 ‘新문화 탄생’

2022-04-27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다방’ 직원과 손님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2020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보고 있다. 장용준기자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다방’ 직원과 손님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2020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보고 있다. 장용준기자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다방’ 직원과 손님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2020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보고 있다. 장용준기자
“자, 지금부터 ‘슬램’ 시작합니다.”

“휴대전화 잃어버렸어요! 찾아주세요!”

“주민등록증 잃어버리신분, 본부에 맡겨둘게요!”

‘2020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언택트 시대에 맞춘 비대면 공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공연에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댓글 놀이’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에 맞선 새로운 공연문화가 탄생했다.

16~17일 2일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생중계로 전세계에 전해진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오프라인보다 더 열정적인 누리꾼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누리꾼들은 각 아티스트의 노래를 댓글로 따라 부르기도 하고, 공연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슬램’ 등의 풍경이 댓글창 안에서 펼쳐지기도 했다.

락 공연장에서 ‘빈 공간을 만들었다가 다시 모여들면서 서로 몸을 부딪히는 동작’인 ‘슬램’도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로의 몸을 부딪혀야 하는 특성 탓에 오프라인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누리꾼의 열정만 있다면 온라인에서도 문제없었다.

“지금부터 슬램 시작합니다. 조심하세요”라는 한마디를 시작으로 ‘이모티콘 슬램’이 시작됐다. “기차놀이 시작합니다!”라고 하자 검은색 깃발 이모티콘이 등장한후 사람들은 저마다 사람 이모티콘을 연달아 보내는 방식으로 기차놀이에 참여했다.

공연이 끝나면 오프라인에서만 만나는 센스있는 댓글들이 누리꾼을 웃게 했다. “휴대전화 잃어버렸습니다”라는 댓글에 휴대전화 이모티콘을 보내며 “여기 있어요! 여기서 주웠습니다”라는 답이 나오는가하면 “앗! 제 앞니 2개가 빠진 것 같아요”라는 글에 “하나는 기타리스트가 피크로 쓰고 있네요”라는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시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인천시 덕에 가족들과 오랜만에 맥주 한잔 하면서 소리지르며 공연을 봤다”거나 “취소할만한 상황에도 온라인으로 락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해준 인천시 사랑한다”, “역시 펜타의 전통을 이어가는 인천시, 칭찬합니다”라는 댓글이 실시간 채팅창을 가득 채웠다.

공연 첫 날인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다방에서는 송도에서 펼쳐진 공연의 감동을 함께 즐기는 모습도 등장했다. 100인치를 훌쩍 넘는 대형 스크린에 펜타포트 공연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국내 정상급 밴드 ‘넬’이 스크린에 등장하자 매장 안 직원과 손님들의 시선이 모두 쏠렸다.

손님 정강현씨는 “대학생 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간 적이 있는데, 친구들과 음료를 마시면서 관람하니 그동안 페스티벌에 대한 갈증이 풀리는 듯 했다”고 말했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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